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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아가씨 딸을 저보고 키우래요"

아가씨의 딸을 대신 키우라고 강요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다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아가씨의 자식을 대신 키우라고 강요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다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가씨 딸을 제가 키우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두 돌이 지난 아들을 키우고 있는 32살의 엄마라고 소개하며 시어머니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시부모님이 A씨에게 아가씨(대학교 3학년, 23)가 사고 쳐서 가진 아이를 몇 년동안 대신 키우라고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는 "남의 자식을 위해 몇 년이라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면서 "곧 다시 일을 시작할 예정이라 정말 죄송하다"고 시어머니의 부탁을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A씨에게 "딸도, 사고친 남자도 둘 다 대학생이라 경제적 능력이 없다. 네 일이야 1~2년 정도 늦어지면 어떠냐. 넌 말본새부터 잘못됐다"면서 막무가내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만날 때마다 이 일로 구박을 받고 있다는 A씨는 "너무 지쳤다"며 "제가 이렇게 욕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냐"고 되물으며 글을 마쳤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게재된 지 하루 만에 191,015라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