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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처음 배운 할머니가 남긴 '마지막 소원'

75세가 되어 처음으로 한글을 배운 할머니가 쓴 '마지막 소원'이 마음 한편을 짠하게 한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75세가 되어 처음으로 한글을 배운 할머니가 쓴 마지막 소원이 마음 한편을 짠하게 한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문화교실에 다니시는 김 할머니가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시 한 편이 소개됐다.

 

할머니는 평소에도 구수한 사투리를 쓰시는 모양이었다. 시는 할머니의 진솔하면서도 담담한 말투가 고스란히 베여있었다.

 

일찍 며느리를 떠나 보내고 손자를 거두셨던 할머니는 "애미업는 손자 고등학교 마칠 때까지 사능기 꿈이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내 나이 칠십 다섯잉께 얼마나 더 살랑가 몰라도.. 우짜등가 즈그 앞가름까지 잘 거더 매기고 다부지게 살거시요"라며 손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것시 이 할미 꿈이요.."​라는 마지막 말 밑에는 손자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손자만을 생각하는 간절한 할머니의 글은 그 어떤 작품보다도 크고 깊은 감동을 준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