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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자녀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6가지

아니라는 말, 괜찮다는 말, 걱정하지 말라는 말. 이 모든 말 뒤에는 사실 자식을 위한 부모님의 끊임없는 희생이 감춰져 있었다.

via 영화 '애자' 스틸컷

 

어렸을 땐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건 다 진짜인 줄 알았다.

 

아니라는 말, 괜찮다는 말, 걱정하지 말라는 말. 이 모든 말 뒤에는 사실 자식을 위한 부모님의 끊임없는 희생이 감춰져 있었다.

 

크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은 부모님의 하얀 거짓말은 철없던 자식의 가슴을 후벼파며 눈물짓게 만든다.

 

언제 들어도 가슴 아픈 '부모님의 거짓말 6가지'를 소개한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또 거짓말을 하시기 전에 우리가 먼저 '진심'으로 보답하는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 

 

via 영화 '7번방의 선물' 스틸컷

 

1. "안 아파, 걱정하지마"

 

자식들이 아프면 잠 한숨 못 주무시는 분들이 정작 당신 몸 아픈 덴 무디다. 

 

팔, 다리가 쑤시고 눈은 점점 침침해지는데도 행여 자식들 걱정할까 부모님은 늘 괜찮다고만 하신다.

 

괜찮다는 부모님의 말만 믿지 말고,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노쇠해 가는 부모님을 내가 먼저 잘 보살펴드려야 한다.

 

2. "내가 오래 살면 뭐해" 

 

듣기만 해도 가슴 아픈 이 말은 어쩌면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다.

 

시간이 흘러 더이상 자식에게 베풀기 힘든 시간이 왔을 때, 부모님은 자식에게 짐이 되기보다 세상을 떠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실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엔 건강히 오래, 좀 더 자식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속내가 숨겨져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via 영화 '애자' 스틸컷

 

3. "난 배불러. 너 먹어"

 

진수성찬 앞에서 가족끼리 오붓한 식사를 즐길 때면 부모님은 늘 얼마 안 가 젓가락을 내려놓으신다.

 

"더 안 먹어?"하고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늘 똑같다.

 

어렸을 땐 정말 배가 부르셔서인 줄 알았는데 크고 나서야 깨달았다. 

 

모님도 맛난 음식을 좋아하신다는 걸, 맛난 음식보다 우리가 배불리 먹는 모습이 더 행복하셨다는 걸 말이다.

 

4. "바쁜데 자주 안 와도 돼"

 

부모님과 떨어져 타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자주 듣는 말일 것이다.

 

하루라도 연락이 안 되면 가슴 졸이다가도 정작 찾아가겠다는 자식의 말엔 손사레를 치신다. 

 

학교나 직장 때문에 가뜩이나 바쁜 자식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히 쉬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막상 집으로 찾아가면 기다렸단 듯이 함박미소가 가득한 부모님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via 영화 '친정엄마' 스틸컷

 

5. "다 늙어서 어딜 가, 그냥 집에 있을래"

 

요즘 젊은 세대는 자기 여행 다녀오기 바쁘지만 우리 부모님은 그런 자식에게 여행 경비 쥐어주기 바쁘다. 

 

나들이 좀 다녀오시라고 해도 "젊은 너나 다녀오라"며 고개를 내젓는다.

 

하지만 정말 귀찮아서 거절하는 부모님은 드물다. 당신의 돈과 시간을 아껴 젊은 자식이 더 많은 경험을 해보길 바란 것 뿐이다.

 

부모님은 우리보다 남은 시간이 짧다. 이번 여름 휴가엔 부모님과 함께 오붓한 가족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6. "이런 걸 뭣하러 사가지고 와"

 

이따금씩 부모님께 비싼 선물을 챙겨드릴 때면 핀잔 아닌 핀잔을 주곤 하신다.

 

하지만 정말 선물이 필요 없다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게 아니다.

 

돈을 벌고 모으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우리보다 더 잘 아는 부모님은 자식이 애써 모은 돈을 허투루 쓴건 아닐까 걱정되고 안타까운 마음에서 말씀하신 것이다.

 

기어코 부모님 손에 선물을 쥐어드리고 나면 어느새 그 선물은 부모님의 애용품이 되어있을 것이다. 

 

박다희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