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70년만에 고향 땅 밟는 강제노동 희생자들 (사진)

일제 강점기에 일본 홋카이도로 끌려가 희생된 강제 노동자들이 70년 만에 고향 땅을 밟았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 홋카이도로 끌려가 희생된 강제 노동자들이 70년 만에 고향 땅을 밟았다.

 

18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는 홋카이도 강제노동 희생자 조선인 115명의 유골이 도착했다.

 

이날 '강제노동 희생자 추모 및 유골 귀향 추진 위원회'는 지난 17일 일본 시모노세키항에서 출발해 대한 해협을 건너 12시간 만에 도착한 유골의 위패를 들고 부산으로 항했다.

 

여객터미널을 빠져나온 유골들은 서라예술단의 맞이굿을 받았으며 부산항 수미르 공원에서는 이들을 위한 진혼제가 치러졌다.

 

이 가운데 귀향추진위의 일본 측 대표 도노히라 요시히코는 "희생된 분들이 돌아오는데 70년이 걸렸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봉환이 두 나라가 두 번 다시 전쟁이 없는 화해의 미래로 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제노동 희생자들의 유골들은 19일 서울 광장에서는 이들의 합동 장례식이 치르며 , 20일 오전에 경기도 파주 서울시 립묘지 납골당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된 노동에 혹사당하다가 버려지듯 이국땅에 묻혔던 희생자들이 70년 만에 고국 땅에 돌아오는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강제노동 피해자 추모회에서 제사상에 잔을 올리는 재일동포들>

< 현해탄을 건너기 전 시모노세키에서 진행된 추모회>

<시모노세키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위패를 들고 기다리는 희생자 유가족>

<탑승을 기다리다가 눈물 흘리는 유가족>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유골>

<유골함과 위패를 옮기는 유골 귀향 추진위원회>

<유골의 넋을 달래는 진혼굿>

<부산항에서 진행된 진혼제>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