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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올린 지 6주만에 암으로 숨진 신부

암을 앓던 새신부가 11년된 연인과 결혼한 지 6주만에 남편 품에서 죽음을 맞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via Matt Sprake / Mirror

 

암을 앓던 새신부가 11년된 연인과 결혼한 지 6주만에 남편 품에서 죽음을 맞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최근 세상을 떠난 영국 여성 코트니 웹(Courtney Webb, 27)에 대해 보도했다.

 

8년 전, 코트니의 신장에 발병한 암은 혈액을 통해 그녀의 간과 심장에도 전이됐다.

 

악화된 상황과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코트니와 그녀의 남자친구 빌(Bill, 27)은 올해 11월에 결혼할 계획을 세웠다. 얼마 남지 않은 삶에 최선을 다 하기로 한 것이다.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사연이 선데이피플(The Sunday People)을 통해 보도되자, 독자들은 모금을 통해 2만 파운드(약 3,631만 원)를 모아 전달했다.

 

via Matt Sprake / Mirror

많은 사람들의 축복에도 불구하고 코트니의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결혼식은 7월로 앞당겨졌다. 성대하게 치러진 결혼식에서 코트니는 투병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뿐, 암은 잔인하게도 코트니가 자신의 남편과 다섯 살배기 딸 돌시(Dolcie)를 남겨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게 했다.

 

코트니의 남편인 빌(Bill, 27)은 "그녀는 평소처럼 내 가슴에 머리를 묻은 채 편안하게 잠들었다. 이제 다시 깨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녀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지난 6주간을 항상 기억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 그녀가 행복했다는 것이다. 그녀의 삶의 모토는 암이 자신을 무너뜨리도록 허락하지 않는 것이었고, 결국 그녀는 암과의 싸움에서 이겼다"고 밝혔다. 

 

한편 빌은 "딸에게는 천사가 엄마를 천국으로 데리고 갔다고 설명했다"면서 당분간 딸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