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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카드 주워쓴 할머니가 한 황당한 말

분실한 카드를 주워서 쓴 할머니가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것에 당황한 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잃어버린 카드를 주워 쓴 할머니가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것에 당황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잃어버린 카드 쓴 할머니 잡았다고 경찰에서 연락왔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일주일 전 카드지갑을 잃어버렸다면서 그 다음날까지도 분실한 것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날아온 카드 승인 문자에 놀라 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인근의 CCTV에는 카드를 쓰고 있는 어떤 할머니의 모습이 찍혔고, 일주일이 흐른 후 경찰에게서 할머니를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할머니에게서 순순히 사과를 받아내기란 쉽지 않았다. 할머니는 "잃어버린 사람이 잘못이지 내가 도둑X이냐"면서 "그거 쓴 거 주면 될 거 아니느냐"고 막무가내 식으로 행동했다.

 

그저 지갑을 돌려받고 사과만 받을 생각이었던 A씨는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할머니의 행동에 불쾌해져 직접 만나고 싶었으나 경찰은 "만나봤자 좋을 거 없다"면서 만류했다. 

 

A씨는 잃어버린 자신의 잘못도 있지만 할머니의 태도에 답답해진다며 만나면 무시를 당할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해당 글에는 "합의해 주면 다시 그런 행동을 할 것이라며 꼭 법대로 강력하게 처벌하라"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