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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軍, 포격설은 사실 아니다…“南 함정이 먼저 공격”

북한은 23일 전날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한 북한군의 포격은 사실이 아니라며 오히려 남측에서 선불질(먼저 공격)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2009년 1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군의 포사격 훈련 모습. ⓒ연합뉴스

"우리가 포사격을 가한듯이 꾸며낸 기만극이었다"고 주장"

북한은 23일 전날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한 '북한군의 포격'은 사실이 아니라며 오히려 남측에서 '선불질'(먼저 공격)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서남전선군사령부 명의의 '보도'에서 "5월22일 오후에 우리가 연평도 근해에 있는 남측 함정에 포탄을 발사했으며, 그에 대한 맞대응으로 제놈들(남측)이 대응사격을 가한 것처럼 없는 사실을 꾸며대며 떠들어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확인된 사실은 평화적인 중국어선 단속을 구실로 아군해상경비계선을 넘어 우리측 수역깊이 침범한 남측 해군함정들이 선불질을 해대고는 그것을 우리가 포사격을 가한듯이 꾸며낸 기만극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군대를 도발자로 매도해보려는 심산으로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정당화해보기 위해 북남장령(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우리 군대가 화력도발을 감행해 정전협정과 북남합의서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처럼 무슨 경고통지문이라는 것을 들여보내는 기만극까지 벌려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전체 장병들이 덧쌓고 있는 괴뢰 군부 깡패들의 도발적인 책동을 온겨레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짓부숴버릴 만단의 결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위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오늘 오후 6시쯤 연평도 서남방 14㎞ 지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측 해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적 포탄 2발이 떨어져 우리 군도 대응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5면에 '선불질의 대가를 천백배로 치르게 될 것이다'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20일 우리 해군이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단속정 1척과 경비정 2척에 경고사격을 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중대도발로서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23일 북한이 전날 우리측 해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포탄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북측에 무력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간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북한의 도발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포격 사실을 부인한 것에 대해 "어제 오후에 북한이 우리 함정에 대해서 포격도발을 하고 나서 오늘 아침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