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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 “정몽준 아들 ‘미개 발언’ 틀린 말 아냐”

한 대형 교회의 목사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 발언을 옹호하는 듯한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사랑의 교회 담임 목사인 오정현 목사. ⓒyoutube 캡처


지난달 27일 미국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누리꾼들 "'기레기' 이어 '목레기'도 등장"

한 대형 교회의 목사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 발언을 옹호하는 듯한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 서초동의 초대형교회인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는 지난달 27일 미국 남가주사랑의교회 순장반 간담회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후보 아들의 '국민 미개' 발언이 틀리지 않다며 유족들을 비하했다.

뉴스앤조이가 공개한 간담회 녹취파일에 따르면 오 목사는 "여러분 아시지만 한국은요, 정몽준씨 아들이 (국민들이) 미개하다고 그랬잖아요. 그거 사실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 때에 맞지 않은 말을 해 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희생자 유가족들이 국무총리가 진도에 방문했을 때) 총리에게 물을 뿌리고, 인정사정이 없는 거야. 몰아치기 시작하는데…"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들은 약 6분 분량의 녹음 파일로 이달 21일 한 개인 블로그에서 처음 공개됐다. 녹음 파일에는 세월호 사건과 표절 논란 등에 대한 발언이 담겨 있다. 현재 오 목사 관련 음성 파일은 유튜브에 '오정현 목사 막말 국민은 미개하다. 틀린말 아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올라와 있다.

정몽준 후보 막내아들인 정예선씨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언급하며“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후 정 후보가 수차례에 걸쳐 사과를 했으며 현재 예선씨는 유족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youtube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위로해야 할 목사들이 오히려 세월호 실종자와 유가족들한테 막말을 퍼부으면서 보수 개신교계 목사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 '@so****'은 "(오정현) 목사님도 국민이니 미개하신가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찌 생각하실까요?"라고 반문했고, 누리꾼 "@TR****'은 조광작 부회장과 오정현 목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여러분의 나라 사랑에 온몸이 떨려서 말을 못 이을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또 '쓰레기'라는 말에 빗대 "목사를 이젠 '목레기'라고 불러도 되겠다"며 분개한 누리꾼(@st****)과 "오정현 목사는 (막말을 할) 그럴 만한 인물임. 전혀 신뢰 없는 인물 조심하시길"이라고 경고하는 누리꾼(@cs****)도 있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