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지갑, 세균 옮기는 주범이다" (연구)
지갑이 각종 세균과 오염물질을 옮겨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갑이 각종 세균과 오염물질을 옮겨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모리셔스 대학(University of Mauritius)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지갑이나 핸드백이 화장실, 부엌 등의 세균을 옮겨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성인남녀 145명(女: 80명 男: 65명)의 지갑 등을 대상으로 세균 검출 조사를 했고 그 결과 95.2%에 해당하는 138개 이상의 지갑에서 각종 세균과 오염 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여성의 지갑에서 세균이 검출되는 비율이 남성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여성의 81.5%는 단 한 번도 지갑을 비우거나 청소한 적이 없으며 2.1% 여성들만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지갑을 청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죽 특유의 부드러운 표면 때문에 박테리아가 달라붙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다"면서 "가죽 지갑은 다른 소재 지갑보다 세균 수가 적게 검출됐다"고 전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