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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8살 남자 아이를 여탕에 데려오나요?”

8살 짜리 늦둥이 여동생을 데리고 동네 목욕탕을 방문했다가 여탕에서 동생과 같은 반 남자 아이를 만나는 황당한 일을 겪은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via 온라인커뮤니티

 

"왜 8살짜리 남자아이를 여탕에 데려오나요?"

 

지난 12일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살 늦둥이 여동생을 데리고 동네의 한적한 목욕탕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은 20대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방학을 맞아 부모님 댁을 방문했다는 대학생 A씨는 "동생을 데리고 목욕탕에 다녀오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동생과 집을 나섰다.

 

그런데 목욕탕에서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동생과 같은 반 동급생인 남자 아이를 여탕에서 벌거벗은 채 만난 것이다.

 

부끄러움을 아는 8살이기에 동생은 바가지로 몸을 가리기 바빴고 A씨 역시 동생의 마음이 전달된 듯 수치스러움을 느꼈다.

 

모처럼 찾은 목욕탕에서 씻지도 못하고 동생을 데리고 서둘러 나온 A씨는 카운터에서 "5살 이상의 남자 아이는 여탕에 출입시키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항의를 했다.

 

하지만 목욕탕 주인은 "사람도 별로 없고 어린 아이인데 어떠냐"고 답했고, A씨는 황당함에 동생과 함께 그 길로 목욕탕을 나왔다.

 

A씨가 "어머니 눈에는 어려 보여도 8살 된 남자 아이는 여탕에 데려오지 말아 달라"는 글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남자인 저도 이해한다", "신고할 수는 없는 거냐" 등의 댓글을 달며 사연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