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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北 지뢰도발에 “강한 억지력으로 압박”

11일 박 대통령은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압박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관련, "우리 정부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도 지속해 나가는 한편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필립 해먼드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지뢰 매설 등 도발행위가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이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또한 "최근 이란 핵문제 해결의 모멘텀을 활용해 북핵 문제도 진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북한은 여전히 비핵화 대화를 거부하고 핵능력 고도화에 집착하고 있어서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해먼드 장관은 "최근 북한의 행동으로 한국군 장병 2명이 부상한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이는 정전협정 위반이며 북한의 행동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가 제재와 압박 측면에서 확고한 공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이란 핵문제 타결의 교훈은 북한핵문제에도 시사점을 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해먼드 장관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와 관련한 한일관계 전망을 묻자 "아베 정부가 지난 50년간 한일관계 발전을 가능케 한 기반이 돼온 무라야마 및 고노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 이는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튼튼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본 인식 아래 저탄소시대는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파리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의 신기후체제 도출을 비롯해 기후변화 분야에서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협력에 대해서는 "2013년 영국 국빈방문 당시 한영간 '포괄적, 창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양국간 협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작년에 사상 최대치(132억달러)를 기록한 양국간 교역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에라리온에서 양국이 에볼라 사태 진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였다"며 "감염성 질병 퇴치를 위한 국제공조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달 한국에서 개최될 글로벌 보건안보 고위급 회의에 영국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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