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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앞서 하숙하는 백구 길순이의 아픈 비밀

두 달째 한자리를 맴도는 ‘뻔뻔한 불청객 길순이의 비밀’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via SBS 'TV 동물농장' /Naver TVcast

 

두 달째 한자리를 맴도는 '뻔뻔한 불청객 길순이의 비밀'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9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두 달 전 갑자기 한 아주머니의 집 대문 앞에 나타나 망부석처럼 떠나지 않는 백구 '길순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길순이는 아주머니가 아무리 밀어내도 집 입구를 지키고 앉아 떠나지 않았고, 지나다니는 자동차가 경적을 울려도 도로 한복판을 버티고 누워 비키지 않았다.

 

하지만 길순이는 아주머니가 데리고 들어와 집의 모든 문을 닫자 '폐소공포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1톤 트럭을 보고서는 극도의 불안함을 보였다.

 

via SBS 'TV 동물농장' /Naver TVcast

 

전문가들은 "아무래도 철장 같은 곳에 오래 갇혀있었던 것 같다"며 "어딘가로 잡혀간 상황에서 도망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길순이의 상태를 진단했다.

 

이어진 건강 검진에서는 길순이가 현재 극심한 '심장 사상충'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가슴 아픈 길순이의 사연을 알게 된 아주머니 역시 처음부터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하고 모질게 행동한 자신을 책망하며 큰 슬픔에 빠졌다.

 

처참한 상황에서 도망쳐 자신만을 의지했던 길순이를 돌보기로 마음먹은 아주머니는 집을 지어 준비하는 등 치료 후 건강하게 돌아올 길순이를 기다리고 있다.

 

via SBS 'TV 동물농장' /Naver TVcast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