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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조용히 하라고 했다가 욕바가지로 먹었어요”

영화 ‘암살’을 보다가 의도치 않게 곤욕을 치른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화 '암살'을 보다가 의도치 않게 곤욕을 치른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극장에서 조용히 하라고 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전라도 광주에 사는 법을 전공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후 "아버지와 함께 영화 '암살'을 보러 갔다가 스트레스만 받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암살'이 15세 이상 관람가의 어려운 영화인데, 성인 여성 두 명이 4~5살은 되어 보이는 아이 두 명을 데리고 옆자리에 앉아서 처음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역시나 아이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엄마 이게 뭐야?"라고 스크린을 가리며 질문을 했고, 총격 장면이 나오자 소리를 지르는 등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릴 정도로 다른 관람객들에게 피해를 줬다.

 

이에 A씨는 아이들의 엄마에게 "아이들이 너무 시끄러우니 조용히 좀 시켜달라"고 부탁했지만, 엄마들은 "알았다"고 기분 나쁘다는 듯이 대답한 후 째려봤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의 엄마들은 끝까지 떠드는 아이들을 나 몰라라 했고, 이에 A씨가 아이들에게 직접 "아기야, 여기서는 조용히 해야지"라고 잘 타일렀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말 큰 사건은 '영화가 끝났을 때' 터졌다. 두 엄마들이 영화가 끝나자마자 A씨의 옷을 끌어당기며 "젊은게 어디서 애한테 훈계하냐"고 따졌던 것.

 

이에 A씨는 당황했지만 "다른 사람들을 모두 방해당하는 것 같아서 조금만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엄마들은 "애를 낳아봤어야 알지"라고 말하며 변함없이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이에 A씨는 비싼 돈을 주고 본 영화인데 분통이 터진다고 전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해당 게시글은 게재된지 몇 시간 만에 307,634이라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