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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 자살 아니다? “케네디가 살해 지시”

자살했다고 알려진 마릴린 먼로의 죽음은 존 에프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와 연결된 살해사건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Moviestrore Collection/REX


“불륜 폭로 두려워해 약물로 살해” 주장

탐사보도 기자가 쓴 책 내달 초 출간예정

자살했다고 알려진 마릴린 먼로의 죽음은 존 에프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와 연결된 살해사건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1962년 8월4일 약물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먼로가 실제는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인 당시 미국 법무장관 로버트 케네디가 주도한 약물 살해라는 내용을 담은 신작 도서를 16일 소개했다. 

이 책은 먼로의 죽음이 형과 동생이 먼로와 벌인 불륜 등 케네디 집안의 비밀을 먼로가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할 것을 두려워한 로버트 케네디에 의한 살해라는 주장을 담았다.

다음달 초 출간 예정인 <마릴린 먼로 살해:사건 종결>이라는 책은 탐사보도 기자인 제이 마골리스와 작가 리처드 버스킨이 썼다. 

책에 따르면 로버트 케네디는 1962년 8월4일 매제이며 영화배우인 피터 로퍼드, 로스앤젤레스 경찰 출신 개인 경호원 등 두 명을 데리고 먼로의 집으로 찾아가 먼로에게 최면제의 일종인 펜토바르비탈(약품명 넴부탈)을 주사했다. 

로버트 케네디는 먼로가 정신을 잃은 사이 비밀내용을 담은 먼로의 일기장을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먼로가 깨어날 것 같자 이들은 또다시 넴부탈을 주입했다.

책에 따르면 먼로의 애완견이 짓는 소리에 방을 들여다본 집사가 현장을 발견하고 앰뷸런스를 불렀는데,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은 “일반적인 약물 과다 복용자와 달리 구토하지 않았고 입에서 약물 냄새도 나지 않았다”면서 먼로가 의식은 없었지만 그때까지 살아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런데 먼로의 정신과 주치의인 랠프 그린슨이 나타나 거대한 주사기로 먼로의 가슴에 넴부탈을 주사하면서 먼로가 결국 숨지게 됐다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주치의 그린슨 또한 먼로와 관계를 맺고 있었고, 이런 사실은 로버트 케네디한테 약점으로 잡혀 있었다.

책은 로버트 케네디가 뇌물로 앰뷸런스 구조원들의 입을 막았고, 먼로의 죽음은 역시 은폐에 가담한 의사들의 도움으로 자살로 결론지어졌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사자들인 존 에프 케네디는 1963년, 로버트 케네디는 1968년, 랠프 그린슨은 1979년, 케네디가에 밀회 장소를 제공했던 피터 로퍼드는 1984년 숨져 말이 없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