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순간에도 사람보며 꼬리치는 강아지 (영상)

숨이 꺼져가는 순간에도 사람을 향해 꼬리치는 강아지의 모습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지난 14일 인도의 한 동물구호단체(Animal Aid Unlimited)는 유튜브를 통해 거친 흙바닥에 쓰러져 있던 유기견의 구조 영상을 공개했다.

힘 없이 쓰러져 있던 녀석은 사람이 다가오자 꼬리를 세차게 ​흔들기 시작했다.

앙상히 마른 몸으로 일어설 힘조차 없어 보였지만,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로 녀석은 사람을 반겼다.

via Animal Aid Unlimited, India /Youtube

구조대원은 녀석의 심각한 상태를 확인한 후 서둘러 보호소로 이동했다.

겨우 목숨을 건진 강아지는 14일간 따스한 보살핌을 받으며 차츰 건강을 회복했고, 마침내 혼자 힘으로 걷고 먹을 수 있게 됐다.

아직 서툰 걸음이지만 한 발, 한 발 자신이 좋아하는 이들을 향해 내딛기 시작한 녀석.

제대로 된 보살핌 없이 힘든 삶을 살았을 텐데도 끝까지 사람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놓지 않은 강아지의 모습에서 진한 감동이 느껴진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