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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너무 즐기면 심장질환 위험 증가

마라톤, 트라이애슬론, 철인3종경기 등을 너무 즐기면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달리기가 심장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

마라톤, 트라이애슬론, 철인3종경기 등을 너무 즐기면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진은 강한 지구력을 요구하는 운동을 장기적으로 즐기면 나이가 들어 심장 부정맥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미디어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오랜 운동으로 심장박동을 조율하는 기관인 동방결절에 변화가 일어나면 심장의 전기 자극이 방해를 받아 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맥박은 1분에 60~100회. 그러나 달리기 선수들은 분당 30회 정도이며 밤에 자는 동안에는 박동과 박동 사이의 간격이 더 길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영국심장재단의 마크 보이넷 교수는 운동선수들이 일반인보다 부정맥을 더 많이 겪고 때로 의식을 잃는 것은 심박동을 관장하는 심장 구조에 영구적인 분자적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보이넷 교수는 "지구력 훈련이 심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운동의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달리기를 중단할 이유는 없다"며 "다만 운동의 강도를 줄일 필요는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