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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리나 졸리 “피트와 결혼식 아이들이 준비해 줄 듯”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39)가 연인 브래드 피트(51)와의 결혼계획을 밝히면서도 서두르지 않고 적당한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 ⓒ연합뉴스


"피트와 결혼할 것…적당한 때 기다리고 있어"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39)가 연인 브래드 피트(51)와의 결혼계획을 밝히면서도 서두르지 않고 '적당한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졸리는 14일(현지시간) 발행된 미국 엔터테인먼트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피트와 결혼할 것이다"라며 "하지만 서두르지는 않는다. 아이들과 일 등 모든 면에서 적당한 때라고 생각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결혼식을 올린다면 6명의 자녀가 '웨딩 플래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졸리는 "아이들이 우리 결혼식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싶어한다"며 "그래서 어쩌면 결혼식이 디즈니 스타일이나 페인트볼(서로에게 페인트가 든 탄환을 쏘는 게임) 파티처럼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브랜젤리나의 결혼식은 세기의 웨딩으로 이목을 모으고 있지만, 정작 결혼식은 조촐하게 진행돼 비용도 많이 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할리우드 셀러브리티의 결혼식은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 초호화로 열리고 있다.

졸리는 매덕스(12) 팍스(10) 자하라(9)를 입양했으며 피트와의 사이에서 샤일로(7)와 쌍둥이 녹스(5)-비비엔(5)을 낳았다.

졸리는 또 피트와 자신은 이미 '연인' 관계를 넘어서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서로를 너무 잘 알고 많은 일들을 함께 해오면서 한가족과 같은 관계가 됐다"고 밝혔다.

졸리와 피트는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함께 찍으면서 사귀기 시작했다. 2010년 결별 보도가 나오는 등 불화설이 끊이지 않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비밀리에 결혼식을 이미 올렸다는 소문도 돌았다.

두 사람은 동성애 결혼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결혼할 권리가 모든 미국인에게 합법적으로 정착하기 전까지는 미국에서 결혼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지난해 미국 일부 주에서 동성애 결혼이 합법화되기 시작하면서 이들 '브란젤리나' 커플의 결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졸리가 유방암 위험으로 양쪽 유방절제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세상에 공개한 지 꼭 일년이 되는 날 발간됐다.

졸리는 "내가 한 선택에 진심으로 행복하다"며 "내 상태는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