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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대신 식초와 계란으로 자녀들 머리 감기는 엄마

화학 제품이 들어간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식초와 계란으로 머리를 감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via
PA Real Life 

 

화학 제품이 들어간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식초와 계란으로 머리를 감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에 사는 두 자녀의 엄마인 루시 앳킨 리드(Lucy Aitken Read, 33)가 3년 반 동안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시는 지난 2012년 언론 보도를 통해 샴푸에 들어간 수많은 화학 제품이 두피는 물론이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글을 읽었다.

 

그녀는 당시 막 태어난 어린 딸 라모나(Ramona, 4)를 위해 샴푸 대신 '친환경 대체 샴푸'를 사용해 보기로 결심했다.

 

루시는 샴푸를 멀리하고 식초와 중탄산나트륨(bicarbonate of soda), 계란 등을 사용해 머리를 정기적으로 감기 시작했다.

 

딸인 라모나와 주노(Juno, 2) 역시 샴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당시 남편인 팀(Tim, 35)은 그녀에게 "당신 제 정신이냐? 샴푸 없이 어떻게 머리를 감냐!"고 면박을 줬을 정도였다.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향해 한결 같이 유별나게 행동한다고 무시할 뿐이었다.

 

via PA Real Life

 

하지만 루시의 결심은 변하지 않았다. 

 

주변 사람의 조언을 통해 샴푸 대신 계란과 식초 등을 사용해 머리를 감는 '노 푸(No Poo)' 운동에 적극 나서 놀라운 효과를 봤다고 주장한다.

 

루시는 "처음에는 주변에서 어처구니 없는 짓이라고 무시했지만, 지금은 남편과 친정 아버지 등 가족 모두 '노 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변 지인들도 샴푸 없이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편 팀은 비듬과 가려움증으로 고생했는데 그러한 증상이 사라졌고, 친정 아버지는 흰머리가 줄어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루시는 현재 자신의 페이스북과 웹사이트 등을 통해 '노 푸' 운동 전도사로 왕성하게 활동해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via PA Real Life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