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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역대 BEST 사건 7

지난 1992년 3월 처음 전파를 탄 이래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사건을 뽑아봤다.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포 영화보다 더 무서운 실화를 바탕으로 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정말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이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만큼 충격적인 사건들을 소개해왔다.

 

몇몇 사건들은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하는 등 큰 변화를 끌어내기도 했다.

 

지난 1992년 3월 처음 전파를 탄 이래 숱한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역대 사건 7가지를 뽑아봤다.

 

이들 사건 모두 범인이 잡히지 않아 미궁으로 빠졌거나 방영 당시 많은 이들로부터 공분을 샀던 굵직한 사건들이었다는 점을 밝힌다.

 

1. 사각 맨홀에 갇힌 진실 '오창 맨홀 변사 사건' (2010년 3월 13일 방영)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 2010년 2월 충북 청원군 오창읍의 한 야산 입구 배수구 맨홀 속에서 40대 남자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손이 뒤로 묶여 있는 채 발견된 시신은 청주에 사는 토건업자 최씨로 공사대금을 받기 위해 경기도 안산에 갔다가 실종된 상태였다.

 

당시 경찰은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던 최씨가 보험금을 타기 위한 목적으로 타살을 위장한 자살을 한 것으로 무게를 실었다.

 

제작진은 최씨가 맨홀에서 발견됐을 당시를 직접 재연해봤고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 역시 "자살은 보통 순간적 흥분 때문에 이뤄진다"며 "복잡한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해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2. 아버지의 끝나지않은전쟁 'JSA 김훈 중위 미스터리' (2010년 6월 5일 방영)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 1999년 2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241GP 3번 벙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김훈 중위 사건으로 당시 경찰은 자살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유족과 노여수 미국 법의학 학자는 타살이라는 의견을 내놨고, 국가권익위원회와 국방부는 2012년 군인 24명을 대상으로 사격하는 실험까지 했다.

 

당시 다른 기관들은 김훈 중위의 죽음을 '원인 불분명'이라고 봤지만, 국방부는 자살이라는 견해를 고수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6월 배우 한석규가 '김훈 중위 사건'을 다룬 영화 '아버지의 전쟁' 출연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재조명됐다.

 

3. 친구의 비밀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2015년 7월 18일 방영)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택시기사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당시 택시를 목격한 최씨가 범인으로 지목돼 10년 형을 살았다.

 

그로부터 15년이란 세월이 흘러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진범이 따로 있다'는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택시기사 살인범은 다름 아닌 2003년 해당 사건 용의 선상에 올라와 있던 김씨였다.

 

당시 김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상세하게 털어놓는 등 죄를 모두 인정했지만, 검찰은 칼의 행방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하면서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구체적인 물증도 없이 범인으로 몰려 지난 10년을 복역한 최씨는 "범행을 거부하면 더 맞았다"고 말해 큰 충격을 안겨줬다.

 

4. 연쇄살인자 심리 파일 '사이코패스, 그들은 누구인가?' (2007년 7월 21일 방영)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 2005년 7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엄여인은 자신의 두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실명시켜 죽게 하거나 친엄마와 오빠까지 실명시켜 보험금을 타는 등 패륜범죄를 저질렀다.

 

엄여인은 또 금전적 아무런 관계가 없는 가사도우미 집에 불을 질러 도우미 남편을 숨지게 했다.

 

체포 당시 엄여인은 마약을 사기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거짓으로 드러났고 법원은 그녀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당시 사이코패스 진단 테스트를 받은 엄여인은 40점 만점에서 40점을 기록해 큰 충격을 줬다. 이는 테스트에서 28점을 받은 연쇄살인범 유영철보다 높은 결과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당시 인터뷰에서 "사이코패스 테스트 결과 엄여인은 모든 기준에 전부 만점이었다"며 "엄씨같은 경우는 매우 희귀한 경우다"고 말했다.

 

5. 24번 나들목 미스터리 '남해고속도로 실종사건' (2013년 7월 6일 방영)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 2013년 5월 27일 남해고속도로 24번 나들목 문산 IC 부근에서 여성 운전자 강씨가 운전하던 모닝 차량이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경찰과 119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사고 차량에는 강씨의 휴대폰과 지갑 등 소지품만이 남아있었을 뿐 강씨의 흔적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경찰은 '강씨를 봤다'는 목격자 말에 따라 주변 지역을 대대적으로 수소문했지만 강씨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그러던 중 경찰은 조수석 유리에 머리카락이 박혀있는 것을 발견했으나 국과수 분석결과 실종자의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등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한 교통사고 분석 전문가는 "운전자가 운전 중에 실종되는 경우는 아주 이례적이다"고 말해 큰 충격을 줬다.

 

6.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사라진 약혼자의 흔적, 그 후' (2011년 9월 17일 방영)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 2010년 6월 결혼을 불과 넉 달 앞두고 예비신랑 김명철 씨가 약혼녀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 내게 연락하지 마라"는 문자를 보내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당일 김씨는 사채업자 K씨를 만나 자신의 중고차를 담보로 2천 5백만 원 대출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또 김씨가 실종된 이후 K씨 사무실에서 김씨의 혈흔과 머리카락이 발견되는가 하면 물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점도 드러났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당시 방송 이후 큰 파문을 일으켰던 '김명철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던 K씨가 또 다른 사건에도 연루된 사실이 알려져 다시 한 번 큰 충격을 줬다.

 

하지만 대법원은 항소심에서 "시체가 발견되지 않아 살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법령 최고형인 15년의 1심을 깨고 7년 형을 선고했다. 

 

7.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여대생 청부살해사건, 그후' (2013년 5월 25일 방영)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 2002년 3월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의 등산로에서 머리와 얼굴에 공기총 6발을 맞은 채 숨져 있는 여대생의 참혹한 시신이 발견됐다.

 

피해자는 서울의 한 명문대 법학대학에 재학 중이던 22살의 여대생 하씨였다.

 

중견기업 회장 사모님 윤씨는 사위와 이종사촌 여대생이 사귀는 것으로 오해하고 청부업자를 통해 살인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줬다.

 

윤씨는 청부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유방암 치료를 이유로 2007년 검찰로부터 형집행정지 허가를 받았다.

 

이후에도 윤씨는 수차례에 걸쳐 연장 처분을 받아 병원 특실에서 편안한 생활을 이어 온 것으로 드러나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