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죽은 딸 이름으로 손녀 부르는 할머니

오래전 세상을 떠난 자신의 딸의 이름으로 손녀를 부르는 시모가 고민이라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손녀를 자신의 딸이라고 생각하는 듯 이름을 바꿔부르는 할머니가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어난지 6개월된 딸을 키우는 글쓴이 A씨가 작성한 <시어머님이 제딸에게 죽은 아가씨 이름을 불러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최근 집에서 딸을 돌보던 A씨는 손녀를 부르는 시모의 호칭에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시모가 오래전 세상을 떠난 자신의 딸의 이름을 손녀에게 부르고 있었던 것이다.

 

A씨는 죽은 이의 이름을 딸에게 부르는 것에 기분이 나빴지만 시모의 실수라고 생각하고 그 순간을 넘겼다. 

 

하지만 시모의 그런 행위는 계속됐고 남편은 사정을 알면서도 도움을 청하는 A씨에게 "그냥 두라"는 말만 할 뿐이었다.

 

A씨는 "시모가 딸아이를 끌어안고 밤늦게까지 재우지 않아 할머니한테만 가면 운다"며 "나중에 또 아가씨의 이름으로 딸을 부르면 기분 안나쁘게 돌려말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를 접한 사람들은 "딸이 보고 싶은 시모의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며 "듣는 사람 기분 생각하지 말고 단호하게 말하라"고 A씨의 하소연에 적극적인 조언을 남겼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