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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민 대 재벌’ 구도 부각하자 정몽준 “안철수도 재벌 아닌가” 맞불

여야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되자마자 두 후보가 각을 세우며 기선잡기에 들어갔다. 첫날부터 법적 대응 얘기가 나오는 등 신경전이 달아올랐다.

ⓒ연합뉴스


여야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되자마자 두 후보가 각을 세우며 기선잡기에 들어갔다. 첫날부터 법적 대응 얘기가 나오는 등 신경전이 달아올랐다.

정 의원은 13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본선 대결이 ‘재벌 대 서민 구도’로 치러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안철수 의원도 성공한 기업인이고, 재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약점으로 부각된 ‘재벌’ 지적에 안철수 대표를 방패막으로 삼는 대응 논리를 개발한 것이다. 

박원순 시장을 향해선 “시민단체 하시면서 감시하고 잔소리하는 걸 주로 했지 직접 큰 사업을 추진한 경험은 없다”며 “그래서 그런지 서울시가 하는 주요 사업들이 보통 2년 정도 지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선 “그분(박 시장)은 지난 3년간 언론담당 비서관이 100명이나 된다고 한다. 선거 준비를 열심히 하신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 직전에 KBS 라디오에 출연한 박 시장도 공세를 폈다. 

박 시장은 정 의원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정 의원이) 1970년대식 토건 개발로 경제를 일으켜보겠다는 말씀을 여러 가지 공약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장을 하려면 시민들의 삶과 서민들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한다. 

그런 것들이 (정 의원과) 저와 차별점”이라며 ‘서민 대 재벌 구도’를 부각시켰다. 박 시장 선거캠프 대변인인 진성준 의원은 정 의원이 ‘박 시장 언론담당 비서관이 100명’이라고 말한 데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