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 빌린 초등생을 좌절시킨 어른들(영상)

12살 초등학생이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 어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달 20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두 소년이 행인들을 상대로 진행한 이색 실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실험은 라이터를 빌려달라는 초등학생을 본 어른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실험참가자인 소년은 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한다.

담뱃불을 구하는 소년에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말 없이 라이터를 빌려줄 뿐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는다.

심지어 한 여성은 소년이 "담배가 다 떨어졌는데 빌릴 수 있냐"고 묻자 선뜻 자신의 담배를 권하기까지 한다.

그런 가운데 자신을 간호사라 밝히는 한 중년 여성은 소년에게 "지금부터 담배를 피우면 네가 스무 살 쯤 됐을 때 너의 폐가 어떻게 돼있을 것 같냐"며 따끔히 충고해 눈길을 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년에게 거리낌 없이 라이터를 건네는 등 미성년자의 흡연에도 무관심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실험에 참여한 소년들도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결과에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via PrankNation /Youtube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