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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입은 신사와 누더기 행인 중 누굴 구하겠습니까?”(동영상)

노숙자와 양복 입은 신사가 거리에 쓰려졌을 때 행인들의 행동은 확연히 다른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다. 이 동영상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동일인물이지만 옷차림에 따라 확연히 달라보인다. ⓒinsight


현재 입고 있는 옷은 나의 성향, 하는 일, 취향을 말해준다. 나아가 타인들은 내 옷차림을 보고 나의 직업, 연봉 등을 판단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당신의 옆을 지나치는 어떤 누군가가 허름한 옷을 입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의 목숨조차 하찮케 여겨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옷차림으로 그사람의 성격과 직업 등을 단정 짓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할수 있다. ⓒnaver.com/grnf


미국의 Upworthy에 게재된 한 동영상이 사람들이 타인을 옷차림으로 어떻게 가치 판단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길거리에서 노숙자 차림의 한 남자가 괴롭게 신음하다가 이내 쓰러진다. 곧 죽어갈 것처럼 신음소리는 간헐적이다. 구해달라는 간절한 외침은 허공에 무의미하게 흩어진다.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는다.

그렇게 그는 마치 길바닥에 원래 있던 다소 불편한 배경처럼 행인들은 그를 흘끗거리기만 할뿐 아무도 나서서 도와주지 않는다. 

또 다른 장면. 수트를 차려입은 말쑥한 정장차림의 남성이 길을 가다가 쓰러진다. 옆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남자에게 달려가 괜찮냐며 그를 부축해준다.  


ⓒYoutube


실제 상황이었다면 그 노숙자는 소위 ‘골든 타임’을 놓쳐 그대로 객사하고 말았을 것이다. 수트를 입은 신사는 바로 앰뷸런스에 실려가 적절한 시기에 ‘심폐소생술’ 등의 필요한 조치를 받고 생명을 구했을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것들은 모두 이미 유치원에서 배웠다.  살아가면서 점점 당연한 가치들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