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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이나 병 뚜껑 딴 뒤 바로 먹으면 암 걸릴 가능성↑

캔이나 병 뚜껑을 딴 뒤 바로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습관을 당장 고쳐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캔이나 병 뚜껑을 딴 뒤 바로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습관을 당장 고쳐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유해물질에 대해 경계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퓨란(Furan)이라는 물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퓨란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로 식품제조나 조리과정에서 식품이 갈색으로 변할 때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휘발성이 강해 가열시 대부분 공기 중으로 사라지지만, 캔이나 병 포장 식품의 경우는 밀폐용기 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한 고농도 노출 연구들을 토대로 퓨란을 ‘발암가능성이 있는 물질(possibly carcinogenic)’로 분류하고 있을 정도다. 

현재까지는 주로 밀봉된 채로 가열되는 수프, 소스, 유아용 이유식, 콩 등의 캔 및 병 포장 식품들을 대상으로 퓨란 함유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캔이나 병 포장 식품의 뚜껑을 열고 약간의 시차를 두고 먹으면 퓨란의 양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퓨란은 휘발성이 강한 화학물질로 개봉된 용기에서 식품을 가열하는 경우에는 쉽게 증발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캔이나 병 뚜껑에 담긴 음식을 섭취할 경우 조금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한 것.

퓨란의 위해성 문제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식품안전청(EFSA) 등과 함께 다양한 식품군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을 위해서는 퓨란이 함유될 수 있는 캔, 병 포장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곡류, 과일, 채소 등 신선한 식품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