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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파문’, 수신료 거부 운동으로 확산

보도의 공정성 문제와 KBS 김시곤 보도국장의 세월호 관련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급기야 수신료 거부 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KBS 수신료 납부 거부 포스터ⓒcafe.daum.net/dontforgetsewol


보도의 공정성 문제와 KBS 김시곤 보도국장의 세월호 관련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급기야 ‘수신료 거부 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4일에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와 비교하는 발언을 해 국민적으로 공분을 샀고, 이에 9일 사임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길환영 KBS 사장은 유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KBS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수신료 거부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새언론포럼‧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언론시민사회단체는 9일 호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새누리당의 KBS 수신료 인상안 상정을 규탄했다. 이들은 “KBS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정성 회복 없이는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불가하고, 공정방송과 제작 자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 할 것”이라고 입장을 명확히 표명했다.


SNS에서도 여론은 들끓었다. ‘수신료 거부방법’, ‘수신료 납부 거부 서명운동’등의 내용이 삽시간에 퍼져나가고 있다.  

 

 
KBS수신료 거부방법 안내팜플렛 ⓒ공영방송쟁취를위한범국민운동본부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KBS가 실종자 가족 얘기 다 들어줘야 하나? 그러면서 왜 우리한테 자기들 요구 다 들어달라는 건지. 시청료 인상에 반대합니다”라고 수신료 인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조능희 MBC 피디는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300이 넘고, KBS 수신료가 30년간 안 오른 것은 사실입니다. 진실은 사고 차 승객이 차안에 방치돼 죽은 적 없고, TV 세대수가 늘고 자동납부로 징수액이 무려 5배 많아진 것입니다. 진실을 감추는 것은 사이비언론이 하는 짓이죠”라고 적었다.


새누리당의 날치기 상정안에 대해 이외수 소설가는 “날치기 당했는데 퍽치기 당한 느낌입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공영방송쟁취를위한범국민운동본부 등 보수 단체들이 지난 2007년에 만들어 10단계에 걸친 수신료 거부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한 ‘매국방송 KBS 수신료 절대 안 내도 되는 길라잡이’가 다시금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KBS 성창경 국장, 막내 기자 반성문에 "선동 말라"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