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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시연양 동영상 공개.. “지하철도 가만 있다가 다 죽었잖아”

JTBC 뉴스9이 9일 공개한 단원고 故 김시연 양의 휴대폰에서 복원한 동영상은 16일 사고 당일의 충격적이고 긴박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고 김시연 양이 마지막으로 남긴 동영상의 원본이 공개됐다. ⓒJTBC


세월호 희생 학생이 남긴 휴대폰 동영상은 여학생들의 비명소리로 시작했다. 

JTBC 뉴스9이 9일 공개한 단원고 故 김시연 양의 휴대폰에서 복원한 동영상은 16일 사고 당일의 충격적이고 긴박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공개된 영상은 사고 당일 오전 8시50분 촬영된 것으로 김시연 양과 같은 반 여학생들은 "우린 진짜로 이만큼 기운거야. 진짜야. (다른 사고에서) 나머지 나간 사람들은 살았어"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도 그렇잖아. 안전하니까 좀만 있어달라고 했는데, 진짜로 좀 있었는데 죽었다고. 나간 사람들은 살고"라고 말했다.  

고 김시연 양이 마지막으로 남긴 동영상의 원본이 공개됐다. ⓒJTBC


김양과 친구들은 "야, 미쳤나봐. 이런 상황에서 막 그러지 않냐? 안전하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하잖아"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진짜로 죽을 위기야. 이 정도로 기울었다. 오늘은 4월 16일..."이라고 말을 이었다.

한동안 중단됐던 동영상은 끝으로 이렇게 끝이 났고 김양과 친구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 선상에 있는 애들이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 부디 한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수학여행) 갔다올 수 있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