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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음식 먹는다고 남편이 구박해요”

철저하게 유통기한을 지키려는 남편과 어떻게 해서든 음식물을 남기지 않으려는 아내의 갈등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유통기한을 철저하게 지키려는 남편과 어떻게 해서든 음식물을 남기지 않으려는 아내의 갈등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통기한 지난 식료품들 칼같이 버리시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신혼 두 달 째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유통기한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하는 남편 때문에 겪는 고충을 털어놨다.

 

평소 장이 예민해 배탈이 자주 나는 남편은 연예했을 당시에도 화장실 때문에 혼자 10분 넘게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였다.

 

하루는 남편이 냉장고 문을 열어보다가 유통기한이 딱 이틀 지난 생과일주스를 발견하고는 버리려고 했다.

 

미개봉 상태인데다 한 통에 9천 원씩이나 하는 비싼 과일주스였기에 버리기 아까웠던 A씨는 남편에게 "혼자 먹겠다"고 말했다가 결국 부부싸움으로 이어지게 됐다.

 

남편은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은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상할 확률이 있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상한 음식을 먹으면 탈이 난다"고 당장 버릴 것을 강요했다.

 

이에 A씨는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거라면 버리겠지만 약간 지난 건 괜찮다"며 "당신에게는 유통기한 지난 거 절대 안 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맞받았다.

 

A씨는 "나도 직장 다니고, 바쁘면 야근에 회식에 시달려야 한다"며 "항상 냉장고를 깔끔하게 살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유통기한 지난 건 버리라고 강요하는지 모르겠다"고 자신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접한 사람들은 "본인 방식을 강요하는건 잘못됐다" "건강 생각해서 그러는 건데 너무 과잉반응한 것 아니냐" 등 팽팽한 대립 의견을 보였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