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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화성에 온실 만들어 ‘채소’ 키운다

화성에도 꽃이피고 열매가 맺을 예정이다. 나사에서 2020년 씨앗을 담은 위성을 화성으로 보내 ‘온실’을 만들 것이라 발표했다.

2020년 나사에서는 식물의 씨앗을 든 위성을 화성으로 보내 '온실'을 만들 예정이다. ⓒwired


붉게 타는 듯한 외형을 갖고 있어 붙여진 이름 ‘화성’. 화성의 이미지하면 떠오르는 것은 메마르고 갈라진 땅이다. 그러나 곧 이런 화성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식물 실험팀(Mars Plant Experiment, MPX)에서는 화성에 작은 온실을 꾸미는 것을 목표로 식물의 ‘씨앗’을  2020년 중반에 화성으로 보낼 예정이다.

 

MPX의 책임연구자 스미스(Smith)가 워싱턴에서 열린 ‘Humans 2 Mars’에서 “이번 연구는 씨앗을 보내고 잘 자라는지 확인하는 첫 번째 시도가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식물이 화성에서 생존할 수 있는가를 검증하는 과정은 화성 편도 여행과 반영구적 거주 지역 구축에 필수적인 과제다. 식물은 산소와 식량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위성이 화성에 도착하자마자 씨앗은 물을 공급받게 된다. 2주 동안 성장과정이 관찰될 예정이다. ⓒMPX/Nasa

 

MPX는 큐브셋(CubeSat)을 이용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작고 값이 싼 위성으로 지구의 공기와 애기장대의 씨앗 200개를 넣어 화성탐사로봇의 몸체에 붙여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식물실험에서 자주 사용하는 애기장대는 유전체의 크기가 작아 연구하기가 용이하고 씨를 뿌려 꽃이 피는데 단 6주만 기다려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씨를 담은 위성이 화성에 도착하면 자동적으로 물이 나오게 설계돼 있고 2주 동안 성장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과학자들은 15일이 지나면 화성에 ‘온실’이 형성돼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화성은 지구와 비교했을 때 대기권이 매우 얇으며 95%는 이산화탄소로 덮여있고 이밖에 3%의 질소, 1.6%의 아르곤과 흔적만이 남아있는 산소와 물이 존재해 생물이 살기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NASA는 화성 착륙선인 ‘피닉스 마스 랜더’에서 실험한 결과 화성 토양엔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염소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약 알칼리성이어서 생명체가 자라기에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다른 행성에서 다세포의 생물의 성장을 확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화성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을지에 관해 관심이 집중된다.

▲나사, 화성탐사용 차세대 우주복 ‘Z-2’공개

Daily mail - Turning the red planet GREEN : Nasa plans to create a greenhouse garden on Mars by 2021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