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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아무도 모르게 ‘DNA’ 지우는 스프레이

머물렀던 자리의 DNA 99.95%를 제거할 수 있는 스프레이가 개발됐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제작된 이 제품은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오진퓨처 회사에서 99.95% DNA 흔적을 지울 수 있는 스프레이를 개발했다. ⓒThomas Dexter/REX


당신이 지나간 모든 자리에는 ‘흔적’이 남겨진다. 지문부터 시작해서 피부, 머리카락, 담배꽁초까지 방방곡곡 DNA를 흘리고 다닌다. 

 

아티스트 헤더 듀이 하그보그(Heather Dewey Hagborg)가 설립한 바이오진퓨쳐(BioGenFutures)에서 어디서든 99.95%의 DNA의 흔적을 지울 수 있는 스프레이를 개발했다고 7일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것으로 예상되는 이 스프레이는 한정판으로 6월에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99달러로 약 10만원이다.

 

이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문 손잡이에 있는 지문, 키보드, 기차 좌석, 음식점에 남길 수 있는 DNA를 모두 지울 수 있다.

 

스프레이는 두 개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이레이즈(Erase)의 스프레이는 살균 스프레이와 비슷한 것으로 먼저 DNA 정보를 지우고, 유전 물질이 혼합된 두 번째 리플레이스(replace)는 기존의 DNA를 덮는다. 두 개를 함께 쓰면 효과적이고 따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첫 번째 스프레이로 99.95%의 DNA를 지우고 나머지 0.05%는 새로운 DNA를 남겨 기존의 것을 대체하는 방식이다.

 

사람들은 평균 50가닥의 머리카락을 흘리고 다닌다. 한 가닥 당 5나노그램의 DNA가 함유돼 있다. 그러나 0.5나노그램만 있어도 분석하기 충분한 양이다. ⓒBioGenFutures

 

DNA는 현재 범죄수사를 해결하는 ‘일등공신’이다. 범죄 현장에서 이 스프레이를 사용할 경우 범인을 잡을 수 있는 단서가 줄어들기 때문에 우려의 시각도 있다.

Daily mail - Privacy spray promises to remove all traces of DNA from surfaces - but could it be used to commit crimes without getting caught?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