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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도자기그릇서 ‘납’ 검출.. 72개 중 45개 중금속

플라스틱 그릇보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도자기 그릇에서 ‘납’이 검출됐다. 시중에 유통되는 그릇 72개를 조사한 결과 무려 45개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

플라스틱보다 안전하다 믿었던 도자기 그릇에서 '납'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MBC


유명 도자기 그릇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 5월 7일 MBC '불만제로UP'은 납이 들어있는 대한민국 대표 도자기 그릇에 대해 방송했다.

 

플라스틱 그릇보다 안전할 것 같은 도자기 그릇. 대한민국 도자기 그릇 대표 기업도 그간 납이 전혀 없는 친환경 도자기 그릇임을 광고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아왔다.

 

그러나 국민들이 믿고 사용하는 도자기 그릇의 일부는 플라스틱 제품보다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방송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저가 제품에서부터 국내 유명 브랜드의 제품까지 총 72개의 그릇을 확인해본 결과 납이 들어있는 제품이 무려 45개에 달했다.

 

충격적이게도 납 함유량 1위 제품은 70여년 전통을 자랑하며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까지 하는 국내 도자기업계 1위 기업의 제품으로 납 함유량이 무려 197,000ppm 이었다. 심지어 용출실험에서도 납이 녹아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중국산에 비해서도 납이 많이 나왔다.ⓒMBC


그러나 해당 기업에 문의한 결과 실험 결과를 신뢰할 수 없으며 중금속과는 무관한 무연(無鉛) 유약/안료를 사용한다고 강조할 뿐이었다.

 

 

생산 공정상의 문제는 없는지, 도자기의 어떤 원료에 중금속이 들어갔는지 검증한 결과 광고와는 다르게 일부 제품에 납이 들어간 유연 유약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식약처는 중금속 용출량이 안전기준인 2ppm을 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극미량이라도 중금속은 어린이 성장에 치명적이며 노출이 되기만 해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중금속의 함유량에 대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캘리포니아 법령 65호'가 주민들에 의해 발의돼 시행되고 있다.

 

납이 일정량 이상 포함되어 있는 제품에는 경고 문구를 붙여 납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려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제도이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