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교통사고 후 쓰러진 채 ‘열공’..中 여대생 포착

중국의 한 여대생이 스쿠터를 타고 가다가 트럭과 교통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영어단어를 공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교통사고 후 구급차를 기다리면서도 공부를 하고 있는 중국 여대생 ⓒ데일리메일


이보다 더 공부에 열정적인 학생이 있을까?

중국의 한 여대생이 스쿠터를 타고 가다가 트럭과 교통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영어단어를 공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왕따판(18)이라는 교통사고 피해자가 의료진의 도움을 기다리면서 도로 위에서 영어단어를 공부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왕따판이라는 여대생은 지난주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스쿠터와 트럭이 부딪히는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시간을 허비할 수가 없다는 생각에 교통사고 현장인 도로 위에서 구급차를 기다리면서 영어단어를 외웠다. 이날 그녀가 외운 영어단어는 107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당시 현장으로 달려갔을 때 그 황당한 광경에 할말을 잃었을 정도"라며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경찰은 "그 여대생은 분명 엄청난 고통이 있었을 것인데도 전자사전을 손에서 놓지 않고 끊임없이 그날 수업을 위한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그녀는 다리와 머리, 그리고 팔에 부상을 당했다. 

그녀는 “이 사고도 중요하지만 공부는 더 중요하다”며 “다른 것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이 조사한 결과, 왕 양은 지금까지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를 거치면서 수많은 장학금과 성적우수상을 받아온 수재로 밝혀졌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몸이 많이 아팠지만 눈에 영어단어장이 들어왔다. 공부로 통증을 잊으려 노력했다”면서 “실제로 영어단어를 외우면서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병원으로 후송돼 검사를 한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 양은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해서 영국의 옥스퍼드나 캠브리지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라며 끝까지 공부에 대한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