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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따뜻한’ 남자 박명수의 7가지 선행

까칠하지만 알고보면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 박명수의 훈훈한 선행 7가지를 소개한다.

via 거성 엔터테인먼트
 

"나까지 나설 필요는 없다"

 

'거성' 박명수의 유명 어록 중 하나다. 하지만 선행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그였다.

 

특히 남몰래 선행을 베풀고도 애써 그 사실을 숨기는 겸손한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겨줬다.

 

까칠한 듯하지만 사실 따듯한 마음씨를 지닌 박명수의 '선행 7가지'를 소개한다. 인간적인 그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1. 교통사고 낸 60대 운전기사의 차량 수리비 '전액 부담'


via 온라인 커뮤니티

택시와 접촉사고가 났던 박명수는 사고를 낸 운전기사가 60대 이상의 어르신이라는 걸 알고 차량의 수리비를 전액 부담했다.

당시 현장에서 접촉사고를 본 시민은 "사고를 당한 박명수가 '괜찮다'며 수습을 한 뒤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얼마 뒤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걸 했다. 큰일 아니다"며 "나는 다친 곳이 없다"고 안심시켰다.

이어 "사실 더 중요한 건 내 신곡이 나온거다. 그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선행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도 했다.

2. 자신의 집 가정부로 일하던 조선족 여성의 남편 '수술비 기부'

via KBS '박명수의 라디오쇼'

박명수는 자신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한 조선족 여성을 돕기도 했다.

암으로 수술을 받아야 할 남편이 있지만 형편이 안돼 고민하던 여성에게 선뜻 치료비를 준 것이다.

여성이 직접 말하지 않았음에도 박명수는 그 사정을 헤아려 기꺼이 수술비에 보태라고 3백 만원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3. 집안 형편 어려운 치킨집 알바생 '등록금 마련'

via MBC '무한도전'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박명수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배달 알바를 하던 대학생 A씨는 박명수에게서 1백 50만원 정도가 든 봉투를 받았다.

박명수는 "공부는 때가 있는 법인데 미루지 마라. 성공해서 갚으라"며 조건 없이 돈을 빌려줬다.

이후 무사히 대학을 졸업한 A씨는 대기업에 취직해 박명수를 찾아갔으나 박명수는 "지금은 집에 보내드리고 나중에 더 잘되면 달라"며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A씨가 1년 뒤 박명수의 결혼식에 다시 찾아가 축하 인사와 함게 돈을 갚았더니 박명수는 "이제 받아도 될 것 같다. 넌 밥 두 그릇 먹고 가라. 넌 그래도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는 후문이다.

4. 독거노인 위한 바자회에 '모자 기부' 

via MBC '무한도전'

패션 브랜드 JITI(just in time)를 론칭해 모자를 출시했던 박명수는 그동안 자신이 수집했던 모자들과 모자 제작을 준비하며 모았던 모자들을 기부했다.

중랑구의 한 복지관에서 진행된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바자회에 내놓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가발 사업을 진행할 당시엔 탈모 증세를 겪고 있는 여성 암 환자들에게 가발을 지원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5. 거동 불편한 '할머니 부축'

<할머니 부축하는 박명수 모습>, via 김태호 Twitter

김태호PD가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며 널리 퍼진 선행이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식당에서 밥을 먹던 박명수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급히 계단을 뛰어내려가더니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도와드린 상황이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에서 '품절남 특집'의 일환으로 멤버들의 매너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몰래카메라에서 할머니의 무거운 짐을 선뜻 들어드리는 장면이 포착돼 훈훈함을 주기도 했다.

6. 스태프들에게 밥차 '기습 공격' 

<당시 김태호 PD가 올린 박명수 사진>, via 김태호 Twitter

역시 김태호 PD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박명수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스태프들의 배를 따뜻하게 채워야 한다"며 밥차를 부른 것이다.

김태호 PD는 "이 사실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박명수 씨의 간절함을 담아 이 트윗을 올립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무한도전 방송을 통해 진행된 '박명수의 기습 공격'은 불황을 겪는 가게에 다수의 인원을 동원해 매상을 올려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7. 매년 꾸준한 '몰래 기부'

via SBS '화신'

박명수는 지난 2003년 부터 매달 3백 만원씩 '아름다운 재단'에 몰래 기부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2003년 당시 박명수는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기 훨씬 전이었던지라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수년간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해온 것이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후 금액을 더 늘려 기부해 왔다. '몰래 기부'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기를 원했던지라 이 사실은 5년 후에야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박명수는 방송에서 "저 말고도 다들 하지 않느냐. 처음하는 게 어려울 뿐이다. 어느 재단에 전화해서 '자동 이체해주세요'하면 끝"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