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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묵은 제주 신라호텔 ‘자진 영업 중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 환자가 판정 전인 지난 5∼8일 제주를 여행하며 묵었던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신라호텔이 메르스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42) 환자가 판정 전인 지난 5∼8일 제주를 여행하며 묵었던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신라호텔이 메르스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신라호텔 측은 18일 "메르스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이날 투숙객을 모두 돌려보낼 예정"이라며 "뷔페와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 운영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17일) 밤 중앙대책본부로부터 141번 환자가 신라호텔에 머무른 사실을 통보받은 제주도는 호텔에 영업을 자제해달라고 통보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고려해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며 "투숙객에 대해서는 숙박료 환불, 다른 숙박시설 안내, 항공편 안내 등의 조치를 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141번 환자가 3박 4일간 제주 여행을 하며 신라호텔에서 숙박하고 호텔 뷔페와 수영장을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신라호텔 투숙객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고 다녔으며 뷔페 등 부대시설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메르스 중앙대책위 역학조사관과 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신라호텔을 찾아 역학조사를 했으며 호텔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작업이 이뤄졌다.

 

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폐쇄회로(CC)TV와 진술 등을 통해 신라호텔 직원 등 35명의 밀접접촉자를 파악, 격리조치했으며 또 다른 접촉자 64명은 모니터링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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