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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비 3천원 더 내면 살아있는 토끼 택배로 받아”

살아있는 토끼와 쥐를 택배로 판매해 온 일부 온라인 업체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실험용 동물을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캡처화면> via 동물자유연대 

 

살아있는 실험용 토끼와 쥐를 택배로 배송해 판매 해온 온라인 쇼핑몰이 사람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지난 17일 동물자유연대는 실험동물이 온라인에서 택배 거래된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무려 14곳의 온라인 쇼핑몰이 불법으로 실험동물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쇼핑몰 페이지에는 '해부용 토끼'와 '기니피그'등의 동물 사진과 함께 판매 가격, 배송비 등이 적혀 있어 누구라도 쉽게 주문할 수 있었다.

 

클릭 몇 번으로 구매한 살아있는 동물은 마치 물건처럼 상자에 담겨 구매자에게 배달된다.

 

약한 종이 상자에 담긴 작은 동물들이 배달 과정에서 이리저리 치이다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도 허다하다.

 

실험용 동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등록된 업체만이 판매할 수 있으며 택배를 이용한 동물 거래 역시 불법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일부 온라인 쇼핑몰의 불법판매 행위가 무분별한 동물 해부와 학대로 이어진다며 해부용 동물이 필요한 경우,  제대로 등록된 업체를 통한 바른 구매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14곳의 온라인 쇼핑몰은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실험용 동물을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캡처화면> via 동물자유연대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