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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50년 ‘슈퍼배터리’ 개발

5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슈퍼배터리’가 곧 등장을 앞두고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oogle


외출을 했다가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아 전전긍긍하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꼭 받아야하는 연락이 없더라도 '스마트폰'이 필수인 현대인들에게는 핸드폰 배터리가 생명처럼 여겨지며, 배터리가 얼마남지 않았다고 경고음을 울려대면 마치 산소통의 호흡이 얼마 남지 않은 마냥 불안해한다.
 
5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슈퍼배터리’가 곧 등장을 예고하고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 연구진이 기존보다 효율적이면서 수명은 훨씬 긴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전지는 외부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 형태로 바꿔 저장했다 필요할 때 전기를 만들어 내는 방식을 취하며 최근에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차 전지(건전지)보다 충전방식으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환경적 이점을 모두 제공하는 이차 전지(충전지)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전지의 구조는 음극과 양극 사이에 전해질인 염화암모늄 용액이 채워져 있는 모양으로 시간이 지나면 양극에 있는 수소이온이 주변의 전자와 반응해서 수소가스가 된다. 이 수소가스는 이산화망간과 화합반응을 일으키는 데 이 반응이 지속되면서 배터리 수명이 점점 짧아지게 된다.


리툼염(lithium fluoride salt)을 첨가할수록 배터리의 수명이 연장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그래프ⓒdailymail


연구진은 전지의 전해질 성분을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 염(가루)으로 대체하는 실험을 했고, 결과적으로 해당 성분이 배터리의 수명과 에너지를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탄생한 ‘리튬 탄소 배터리’는 기존 전지보다 약 26% 더 큰 용량에 설계방법에 따라 최대 50년간 사용될 수 있다.

해당 배터리는 오랜 시간 에너지 공급이 필요한 ‘인공 심장 박동기’, ‘무선 주파수 식별 장치’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 측은 “심장 박동기를 착용한 사람이 단순한 건전지 교체 때문에 10년마다 전신마취 후 가슴절개수술을 받아야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