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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제 발라놓은 문 손잡이 잡고 응급실 간 여성

동네 불량배들의 어처구니 없는 ‘장난’ 때문에 손에 큰 상처를 입은 20대 여성의 억울한 사연이 전해졌다.

 via MERCURY PRESS /metro

 

동네 불량배들의 어처구니 없는 '장난' 때문에 손에 큰 상처를 입은 20대 여성의 억울한 사연이 전해졌다.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28살 여성 피오나 그랩(Fiona Crabb)이 최근 당한 황당한 사건을 소개했다.

 

피오나는 영국 잉글랜드 중부, 그레이터맨체스터(Greater Mancheste)에 있는 도시 올덤에 사는 여성으로 최근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왔다.

 

평소와 다름없이 현관문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손잡이에서 손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자 피오나는 당황했지만 문에서 벗어나려고(!) 애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손잡이에 뭔가 끈적한 물체가 느껴졌고 그제서야 접착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손을 문에서 떼려고 했지만 오히려 더욱 단단하게 굳어지는 것을 느꼈고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초지정을 설명했지만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상황을 이야기한 뒤 응급 구조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구조대 역시 피오나의 말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고 한다.

 

출동한 구조대원은 콜라와 뜨거운 물, 기름 등을 이용해 손을 문에서 떼내려고 했지만 모두 소용이 없었고 결국 한동안 씨름한 뒤에 겨우 분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피오나의 손의 피부가 벗겨지는 등 심각한 손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이런 황당한 사건은 영국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세상에서 가장 멍청하고 위험한 장난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현재 피오나는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 중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전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