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새신랑이 당하는 흔한 ‘결혼 신고식’ (사진)

최근 중국의 산둥성의 한 지역에서 도를 넘어선 지나친 결혼 신고식이 길거리 한복판에서 벌어져 논란이다.

4일 중국의 펑황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의 대로변에서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새신랑으로 보이는 남성을 가로등에 묶어 놓고 '결혼 신고식'을 벌였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젊은 남성들이 한 결혼을 앞둔 친구의 옷을 벗긴 채 가로등에 묶어 놓고 계란과 케이크 등을 던지며 장난을 쳤다.

이들의 황당한 신고식에 당시 도로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일대 소동이 벌어졌고 당시 교통 정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불법적인 행동이 적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동차 번호판을 종이로 가리는 등 치밀한 모습도 보였다.

막장 신고식을 벌인 뒤에 이들은 바지와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하고 달아났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산동성 현지 경찰인 양리(Yang Li)는 "이들이 벌인 짓은 현행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신원을 밝혀내 처벌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결혼식을 앞둔 새신랑에게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는 전통이 있는데 이런 문화는 현재까지 내려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via 펑황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