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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시찰 신장서 폭탄테러..3명 사망, 79명 부상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현장 시찰한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구도 우루무치(烏魯木齊) 기차역에서 30일 저녁 폭탄테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다쳤다.

CCTV 방송캡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현장 시찰한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구도 우루무치(烏魯木齊) 기차역에서 30일 저녁 폭탄테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다쳤다.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시진핑 주석은 “테러에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방문한 직후 이뤄진 테러인 탓에 주목되고 있다. 신장 지역의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파악됐다.

신장자치구 당 선전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10분께 우루무치 남역 출입구 쪽에서 테러범이 장착한 폭탄이 터져 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우루무치 남역 출입구에서 “폭도들이 칼을 휘두르며 사람들을 베었다”며 그 직후 폭탄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인근 호텔에 있던 남성은 폭발이 강력해 지진이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를 시찰하는 시점에 발생, 테러 주체와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테러의 테러범은 이곳에서 시민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동시에 미리 장치해놓은 폭탄을 터트렸다. 

현재까지 시민 3명이 숨지고 79명(4명 중상)이 다쳤지만 용의자 체포나 범행 주체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테러가 시 주석이 나흘 간에 걸친 신장 시찰을 마무리하고 우루무치를 떠나던 때와 비슷한 시점에 발생, 분리독립세력이 시 주석을 노리고 저지른 테러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7일 이른 아침에 신장의 카스(喀什)지구에 도착한 시 주석은 28일 오전까지 이 지역의 치안 등을 담당하는 군부대, 파출소 등을 시찰한 뒤 28일 오후 우루무치로 이동했다.

시 주석은 30일 오전까지 우루무치에 머물며 과일생산기업, 생산건설병단, 군부대를 시찰하고 노동절을 맞아 28명의 모범 노동자들을 접견했다.

중국당국은 시 주석이 우루무치를 언제 떠났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관영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30일 오후 시간대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번 신장시찰은 항공편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시 주석을 직접 노린 테러로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따라서 이번 테러가 분리독립운동 세력과 관련이 있다면 시 주석 등 중국의 신지도부에게 위협 메시지를 보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좀 더 설득력을 얻는다.

시 주석이 '중국의 화약고'로까지 불리는 신장지역을 시찰한 것은 당 총서기 및 국가주석에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