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없이도 페이스북 쓸 수 있다
페이스북이 익명 로그인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 동안은 실명이 아니면 이용할 수 없어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페이스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f8 2014' 개발자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페이스북이 '익명 로그인'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 동안은 실명이 아니면 이용할 수 없어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사용자들이 다른 앱이나 서비스에 로그인할 때 굳이 정보를 넘기지 않아도 되도록 하겠다는 것. 개인정보 제공에 관한 불안을 없애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페이스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3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콩코스 전시장에서 열린 'f8 2014' 개발자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사람이 먼저다"(People First)라는 것이 페이스북의 방침이라고 선언하고 "사람들의 손에 더 많은 통제권과 권한을 돌려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사용자들이 앱을 사용해 보고는 싶은데 실명으로 로그인하기는 꺼려지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며 "오늘 우리는 '익명 로그인'이라는 서비스를 도입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보통 페이스북 로그인 버튼이 파란색인 것과 달리, 익명 로그인 버튼은 검은색으로 돼 있다.
익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 ⓒ연합뉴스
익명 로그인을 하더라도 여러 기기에서 앱 상태를 동기화하는 기능을 편리하게 쓸 수 있다고 저커버그는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참석한 개발자들과 협력사 관계자들에게 "우리가 여러분들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정된 모바일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에 대해 최소 2년간 지원을 보장하고 주요 버그는 48시간 내에 반드시 잡겠다고 공언했다.
인사이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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