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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창문 깨려던 승객 못봐... 끝내 배와 함께 가라앉아

해경의 세월호 침몰 사고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입증하는 해경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해경의 초기 대응이 얼마나 미숙했는지 보여주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JTBC


해경의 세월호 침몰 사고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입증하는 해경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JTBC 뉴스9은 30일 "사고 초기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바로 옆에서 플라스틱 박스로 유리창을 깨려는 승객을 발견하지 못해서 결국 구조의 손길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동영상에 따르면 침몰하는 세월호 승객 객실 창문에서 한 승객이 유리창을 깨고 탈출하려고 시도했지만, 해경이 발견하지 못해 탈출하지 못했다. 

해경이 침몰하는 배 좌현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는 사이 객실 창문에서 유리창을 깨려고 시도하는 승객이 보인다. 

이 승객은 자력탈출에 실패하자 유리창 창문에 얼굴을 붙인 채 누군가 자신을 봐주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결국 해경은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의 구조보트는 다른 승객만 구출한 뒤 바로 사고 현장에서 벗어났고 탈출하려던 승객은 끝내 구조의 손길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사고 당시 망치와 도끼를 사용해 배 안의 승객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경은 밝혔지만 해당 동영상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