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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합동분양소 12만 송이 국화 동났다.

안산 올림픽 기념관에 마련된 합동분양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12만송이 국화꽃이 동이나 근조 리본을 영정에 올리고 있다.

세월호참사 추모 행렬 ⓒ연합뉴스


경기 안산 단원고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에 비가 오는 가운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국화꽃을 헌화하는 대신 '근조'라고 적힌 리본을 영정에 올리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대책본부에 따르면 안산 올림픽기념관 내 임시 합동분향소 설치 닷새가 지난 27일 오후 2시 기준 조문객 수는 총 13만7835명에 달했다.

휴일에도 끝없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경기도교육청 대책본부가 헌화를 위해 2억원을 들여 준비한 국화 12만 송이가 동이났다. 이날 정오를 즈음해 유족대표들과 협의를 진행, 동이난 국화 대신 근조리본을 조문객들에게 나눠줘 영정에 올리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대책본부는 국내 최대 서울 양재동 화훼시장이 주말인 관계로 경매를 진행하지 않는 등 국화를 조달할 수 없어, 결국 경상도지역 화훼농가에서 국화를 긴급 수매해 임시 합동분향소로 이동 중이다.

경기도교육청 대책본부 관계자는 "예상보다 조문객들이 많아지면서 헌화 할 국화가 빠르게 소진됐다"며 "경상도지역에서 수매한 헌화 국화가 오후 7시 정도 도착할 예정으로, 다시 국화 헌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화 한 송이 가격이 20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헌화 국화 12만 송이 준비에 2억원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