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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사이에 끼여 뜻밖의 공기청정기(?) 역할 중인 우리나라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일본이 연일 맑은 하늘을 자랑 중이다.

인사이트aqicn 캡처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극심한 초미세먼지로 한반도 전역에 연일 숨 막히는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미세먼지의 근원지로 알려진 중국 또한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웃나라 일본의 대기 질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제공하는 초미세먼지 공기 질 지수(AQI)에서 한국은 200 안팎의 수치를 가리켰다.


AQI 200은 '매우 건강에 해로움'에 해당하는 수치로, 같은 시간 중국은 이보다 2단계 높은 300(위험)을 나타냈다.


인사이트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미세먼지에 둘러싸인 국회의사당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최악의 미세먼지에 고통받고 있는 두 나라. 반면 일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 대부분 지역은 AQI 100 미만을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은 50 미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에 비해 일본의 대기 질이 압도적으로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알려졌다.


특히 가장 큰 이유는 중국에서 형성된 대기 오염물질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오늘(15일)자 도쿄 타워 전경 / Instagram 'jenjibb'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 관계자는 "중국발 초미세먼지 입자가 바람을 타고 한반도까지 넘어오지만 동해를 건너 일본까지 도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내에서 생성되는 대기 오염물질도 중국과 한국에 비해 적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한국이 중국과 일본 사이에 껴 의도치 않게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