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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헐크’ 되려고 팔에 기름 넣은 남자

근육을 키우기 위해 기름, 알코올 등을 혼합한 가짜 근육제를 주입했다가 팔을 절단할 뻔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via Barcroft

 

어벤져스의 '헐크'가 되고 싶었던 남성이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4일(현지 시간) 미러 등 외신은 근육을 키우기 위해 기름, 알코올 등을 혼합한 '가짜 근육제'를 주입했다가 팔을 절단할 뻔한 브라질 보디빌더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25세 남성 호마리우 도스 산토스 알베스(Romario Dos Santos Alves)는 3년 전 체육관에서 만난 근육질 남성들과 친해지면서 처음 불법 약물에 손을 댔다.

 

운동 없이 손쉽게 근육이 부풀어오르는 효과에 반한 호마리우는 점점 약물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는 약 1년간 불법 약물을 근육에 주입했고, 그의 몸은 차츰 망가져갔다.

 

어느 순간 근육이 단단히 굳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팔에 주사기를 꽂을 수도 없을 만큼 딱딱해졌다.

 

via Barcroft

 

황소에게 사용하는 두꺼운 바늘 주사기를 이용할 정도로 약물에 집착하던 호마리우는 결국 양 팔을 절단할 위기에 놓였다. 그의 아내는 당시 임신 6개월이었다.

 

그제서야 약물의 위험성을 깨달은 호마리우는 자신의 지난 행동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를 했다.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며 자살시도까지 했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그는 금방 마음을 바로 잡았다.

 

현재 호마리우는 약물을 멀리한 채 운동 등 정상적인 방법으로 근육을 키우고 있다.

 

그는 "내가 꿈꾸는 완벽한 보디빌더가 되려면 아직 한참 멀었지만 다시 약물에 손대는 바보짓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via Barcroft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