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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 쇠사슬서 벗어난 서커스단 퓨마 (사진)

평생을 쇠사슬에 묵여 자동차 짐칸에서 살았던 서커스단 퓨마(Puma)가 마침내 자유를 찾았다.

via 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평생을 쇠사슬에 묵여 자동차 짐칸에서 살았던 서커스단 퓨마(Puma)가 마침내 자유를 찾았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더 도도에 의하면 무스타파(Mustafa)란 이름의 퓨마 한 마리가 국제동물보호단체 애니멀 디펜더스 인터내셔널(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ADI)의 도움으로 서커스단에서 구조됐다.
 
무스타파는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동물밀렵꾼에 잡혀갔다. 이후 페루의 한 서커스 단에 팔린 뒤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다.
 
서커스 단에서 줄곧 사람들의 학대를 받은 무스타파는 퓨마 특유의 강인함을 잃은 채 더러운 자동차 짐칸에서 병들어 갔다. 

 

via 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무스타파의 소식을 접한 ADI 구조대는 퓨마를 구하기 위해 해당 서커스단을 찾아갔다. 

하지만 서커스 단장은 마을 주민들을 동원해 구조대를 막아섰다.
 
욕설을 마구 퍼붓던 단장은 "무스타파를 내놓지 않으면 큰 벌금을 물어야 할 것"이라는 말에 결국 그를 내주었다.
 
구조 당시 무스타파는 심각한 저체중에 치아가 거의 부러져 처참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
 
이후 ADI의 보살핌을 받았지만 기생충 때문에 음식을 먹어도 체중이 잘 불지 않았다. 또 수줍은 성격 탓에 자신감을 찾기까지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를 얻은 무스타파는 오는 6월 미국 콜로라도(Colorado)나 페루 중 한 곳의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via 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정시원 기자 siw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