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티라노사우루스 친척 ‘신종 공룡’, 칠레 7세 꼬마가 발견

육식공룡의 왕으로 불리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친척격인 신종 공룡 화석이 칠레에서 발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육식공룡의 왕으로 불리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친척격인 신종 공룡 화석이 칠레에서 발견됐다고 미국 ABC방송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칠레 연구팀이 이날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이 공룡은 두 개의 손가락이 달린 짧은 팔을 가지고 있어 언뜻 보면 티라노사우루스와 비슷한 모습이다.

 

하지만 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두개골, 원시시대 목이 긴 공룡들과 비슷한 크기의 이빨과 발 등 초식 공룡들의 특징도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연구팀은 취합된 화석 샘플들을 모아 분석한 결과 이 공룡의 크기가 대략 3m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마틴 에즈쿠라 버밍엄 대학 연구원은 "이 공룡은 오랜 시간 동안 어떻게 진화가 이뤄지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이자 인류 역사에 기록된 '수렴진화'의 가장 흥미로운 사례"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 화석을 맨 처음 발견한 사람이 칠레의 7세 소년인 것으로도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소개했다.  

 

칠레 파타고니아 남부의 한 암석 지대로 연구 활동을 떠난 지질학자 부모를 따라나선 7세 소년 디에고 수아레스가 약 1억 4천500만 년 전에 침전된 것으로 보이는 암석에서 이 화석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소년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이 신종 공룡에 '칠레사우루스 디에고수아레시아'라는 이름을 붙였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