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사랑해서” 299kg 아내 다이어트 반대한 남편

자신을 떠날까 불안해 299kg 초고도 비만 아내의 다이어트를 막은 남편의 이야기가 충격을 주고 있다.

via dailymail

 

자신을 떠날까 불안해 '초고도 비만' 아내의 다이어트를 막은 남편의 이야기가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휴스턴(Houston)에 거주하는 299kg의 초고도 비만 여성 베티 조(Bettie Jo, 24)가 남편의 만류로 병원 치료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13살 때 성폭행을 당한 베티는 이에 대한 분노로 폭식을 하기 시작했다. 17살 때 이미 180kg을 넘었으며, 이후 157cm 키에 몸무게가 299kg까지 달하게 됐다.
 
현지 의료진은 당장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녀는 어처구니없게도 남편 조쉬(Josh)의 만류로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조쉬는 베티가 살을 빼고 더 이상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불안해 다이어트를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베티 혼자선 일상생활과 외출이 불가능해졌음에도 남편은 끊임없이 고칼로리 음식을 배달했다.
 
그러나 베티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다이어트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런 모습으로 죽을까 봐 겁난다"며 "남편에게 볼일 후 뒤처리까지 맡겨야 하는 것에 치욕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을 통해 부부의 사연이 알려지자 베티의 건강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다행히 남편은 아내 베티가 자신의 남은 생을 휠체어 위에서 허비할 수 없다고 맞서자 결국 다이어트를 돕기로 정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심리치료를 함께 받고 있으며, 베티는 남편의 도움으로 현재 226kg까지 몸무게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시원 기자 siw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