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암 투병 중인 여학생이 퇴학당한 이유

백혈병을 앓는 미국의 12세 소녀가 학교에서 퇴학 통보를 받은 사연이 알려져 주위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via WWMT

 

"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학교가 날 쫓아냈어요"

 

암 투병 중인 미국의 12세 소녀가 마음의 상처를 입고 눈물 어린 호소를 남겨 주위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WWNT 방송은 미국 미시간주 베틀크리크(Battle Creek)에 사는 로즈 맥그래스(Rose McGrath)​의 사연을 전했다.

 

로즈는 어린 나이에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cute lymphoblastic leukemia)을 앓으며 매일 병마와 싸워야 했다.

 

그녀에게 지난 3년은 생사를 오가는 항암치료의 연속이었다. 로즈는 여느 친구들처럼 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하리라는 희망으로 치료를 이겨냈다.

 

다행히도 최근 로즈의 암이 일시적으로 호전됐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그러나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로즈는 큰 좌절에 빠지고 말았다.

 

그녀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퇴학 처리' 됐다는 편지를 보낸 것이다. 학교는 "아직 병세가 남은 로즈의 출석과 성적이 우려된다"고 퇴학 이유를 밝혔다.​ 

 

학교의 이 같은 통보는 로즈에게 너무도 가혹했다. 로즈는 "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학교는​​ 날 쫓아내요"라며 울먹였다. 

 

로즈의 부모는 아이의 바람을 이뤄주고 싶었고 딸의 속사정을 알리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학교는 로즈를 위해 비용이 드는 게 아까웠던 것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