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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내 있으라” 과거 유람선 사고로 얻은 잘못된 교훈

이번 세월호 침몰 참사를 키운 “선체 안에 있으라”고 했던 안내 방송은 이준석 서장의 과거 ‘한강유람선 사고’의 잘못된 교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준석 선장 지인이 잘못된 안내방송은 “과거 15명 잃은 한강 유람선 사고 잘못된 교훈 그대로 적용”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JTBC 캡처


이번 세월호 침몰 참사를 키운 "선체 안에 있으라"고 했던 안내 방송은 이준석 서장의 과거 '한강유람선 사고'의 잘못된 교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강유람선 사고'는 1990년 9월 홍수로 한강이 급속도로 불어나며 세모해운 소속 한강유람선 두 척이 급류에 휩쓸려 일어난 사고로 당시 유람선 안에 있던 사람들은 안전했지만 사고로 인해 물에 뛰어든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포함해 당시 15명은 죽거나 실종됐다.

이준석 선장의 지인인 세모그룹 전 선원은 23일 JTBC에 출연해 "당시 물에 먼저 뛰어내린 대학생들이 많이 죽었다"며 "이준석 선장이 배에 있으라고 했던 건 배가 어찌 됐든 안전하다는 것을 한 번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혀 다른 환경과 상황에서 벌어졌던 과거 참사의 경험을 이번 사고에 그대로 적용시켰다는 것이다. 

실제 사고 직후 교신 내용을 봐도 세월호는 30분 가까이 구조선 위치만 물었다.

이준석 선장 전 동료는 "그래서 자꾸 구조선이 옆에 왔는지 안 왔는지 물어봤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또 "그렇게 갑자기 배가 넘어간다는 계산을 못 했던 게 잘못이지만..."며 안타까워 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