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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성북구청장 ‘위하여’ 건배사 물의

정치인과 공무원의 막말 파문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술자리에서 건배사로 위하여를 외친 구청장이 도마위에 올랐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영배 구청장 페이스북


정치인과 공무원의 막말 파문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술자리에서 건배사로 '위하여'를 외친 구청장이 도마위에 올랐다.

화제의 장본인은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그는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지난 18일 저녁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모임에 참석해 건배사를 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23일 성북구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김 구청장은 지난 18일 밤 8시45분께 지역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열린 ‘성북구 보문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월례회의’에 참석했다. 

김 구청장은 다른 일정 때문에 저녁 7시부터 진행된 이 모임에 늦게 참석했다고 한다. 김 구청장은 “오셨으니 인사 말씀을 해 달라”는 참석자들의 요청에 “아직 실낱같은 희망이 있는 아이들이 살아 돌아오기를 염원한다”고 말한 뒤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키는 게 새마을정신이다. 보문동이 최고 동네인 이유가 000 회장님 등이 지켜와서 그렇다. 제가 ‘보문동’을 하면 ‘위하여’를 해달라”고 건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임에는 보문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데다 시의원과 구의원 예비후보 6~7명이 명함을 돌리면서 소란스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구 보문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은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정례 모임이었다. 김 구청장은 10분~15분 머물렀고 소주 한 잔 마셨다”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건배사 사실이 알려지자 ‘해명 및 사과 자료’를 내어 “경위야 어떻든 결과적으로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전 국민이 애도하고 있는 시점에 부주의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공직자로서 몸가짐과 처신을 더욱 신중하게 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6·4 지방선거 세종시장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된 유한식 세종시장은 지난 18일 밤 새누리당 청년당원 20여명이 모인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해 물의를 빚었고,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유 시장에게 경고 조처를 내렸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