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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음료,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된다 (연구)

설탕이 든 홍차나 커피처럼 달짝지근한 음료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설탕이 든 홍차나 커피처럼 달달한 음료를 마시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의 연구진이 밝힌 연구 결과를 인용해 설탕이 함유된 달짝지근한 음료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18~40세 여성 1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피실험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12일 동안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절반은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시고, 절반은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 감미료가 든 음료를 마시며 그 이외에 과일 주스를 포함한 다른 설탕 음료를 마시지 않도록 지시 받았다.

 

이후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에게 어려운 수학 시험 문제를 낸 뒤 뇌가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MRI를 촬영했다. 

 

촬영 결과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신 집단은 인공 감미료를 섭취한 집단보다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이 더 적게 분비된 것으로 밝혀졌다. 

 

코티솔은 몸에서 일어난 스트레스에 대항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분비되는 것으로, 설탕을 섭취한 집단은 이미 설탕 덕분에 스트레스가 해소돼 코티솔이 많이 분비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연구를 이끈 케빈 라우게로(Kevin Laugero) 박사는 "확실히 인공 감미료보다는 설탕이 스트레스 해소에 더 도움이 된다"며 "그렇다고 습관적으로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성인병에 걸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